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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묵상

요한계시록 8장 설교 - 향과 기도가 함께 하나님 앞으로 올라갑니다

by 설익은사모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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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8장 설교 - 향과 기도가 함께 하나님 앞으로 올라갑니다

성경 본문: 계 8:1-5

 

요한계시록에는 3대 재앙이 예고되어 있는데 그것은 일곱인의 재앙. 일곱나팔의 재앙, 일곱대접의 재앙입니다.

인을 뗄 때마다 사건이 터지고 나팔을 불때마다 재앙이 임하고 대접을 쏟을 때마다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가 임하는 모습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계시록 8장은 일곱번째 인을 떼었을 때 일어난 사건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천사가 금향로에 많은 향을 담아 하나님께 드리는데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드리며 그 향과 기도가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향과 기도가 함께 하나님께 올라 갔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1. 향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드는가?

 

1) 구약의 경우

구약의 경우 향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일반적인 향으로 주로 화장용이나 선물용으로 사용했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향으로 그것은 제조방법이나 사용방법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30:22 이하를 보면 향 만드는 법이 나와 있는데 그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최고의 향재료를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여러 가지 향 최고급 향을 배합하되 동일한 양으로 해야 합니다.

셋째, 소금을 넣어야 합니다(다른 것은 첨가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무엇이든 최고의 것을 드려야 합니다. 시간도,인생도, 물질도 다 쓰고 남은 찌꺼기를 드리면 안 됩니다. 옛날 사람들은 그 해 거둔 첫 수확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은 나랏님께 진상을 했습니다.  

어느 농부는 매년 제일 빨리 거둔 쌀을 대통령께 바친다면서 청와대로 가져온 일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향을 최고의 것이어야 했던 것처럼 기도의 시간도 제일 좋은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때 건축자재는 최고 최상품이었습니다. 금은 오빌에서 수입한 정금이었고 나무는 그 향이 은은한 레바논의 백향목이었고 돌은 석질이 가장 좋은 예루살렘 근교의 것을 사용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것은 언제나 최상품이어야 합니다. 최고의 향품을 일정량으로 배합하겠다는 것은 조화와 균형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가 좋다면서 살림도 안 하고 성경도 읽지 않고 교회도 안 나오고 사람도 안 만나고 기도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내가 기도하고 은혜를 받고 나면 평소 싫었던 사람이 좋아져야 합니다. 멀리하던 사람이 가까워집니다.. 지옥처럼 느껴졌던 가정이나 세상이 할 일 많은 일터가 됩니다. 귀찮던 일들이 즐거워지고 멀어졌던 교회가 사랑스러워지고 힘없던 신앙생활에 활력이 넘치게 됩니다.

 

세 가지 향을 동일한 중수로 배합했던 것처럼 기도생활은 조화와 균형을 잃으면 안 됩니다.

예를 들면 가정주부의 경우  "하나님 아버지!"도 잘 불러야 하지만 "여보!" 도 잘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생활이란 외골수로 빠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소금을 쳤다는 것입니다. 소금을 치면 세 가지 현상이 벌어집니다.

 

하나는, 숨이 죽게 됩니다.

배추도 생선도 소금을 치면 순해집니다. 자칫 기도생활이나 영적체험에 깊이 빠지다 보면 팔딱거리고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거기다 소금을 쳐야 합니다.

 

둘은, 맛이 납니다.

제아무리 설렁탕, 곰탕, 삼계탕이 진국이라도 소금을 치지 않으면 맛이 없습니다. 제아무리 열심이고 기도를 잘하고 성경을 많이 알아도 그것 때문에 맛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맛없는 음식은 따돌림을 받습니다. 소금 치지 않는 기도생활이나 신앙생활은 이웃이나 교회공동체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됩니다. 소금치고 맛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셋은, 고칩니다.

열왕기하 2:19-22을 보면 여리고의 물 근원에 문제가 있어 그 물로 농사를 지으면 곡식이 익기도 전에 떨어졌습니다. 엘리사가 어느 날 물 근원(수원지)에 소금을 쳤습니다내가 소금처럼 녹아 희생하면 가정, 교회도, 역사도 치료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치 소금이 녹아내리듯 십자가에 자신을 던졌기 때문에 모든 인간이 고침을 받게 될 것입니다.

소금은 그대로 있으면 안 됩니다. 녹아야 소금입니다. 소금은 맛을 잃으면 안됩니다. 맛 잃은 소금은 쓰레기일 뿐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향은 그 사용방법도 일반향의 용도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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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하나님을 위해 만든 향은 거룩한 목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 몸에 바른다든지 화장실에 뿌린다든지 하면 안 됩니다.. 기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과의 교제이며 신령한 문제를 위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이사 문제, 집 사는 문, 어디 가는 문제, 누구 만나는 문제, 따위가 기도의 전체를 차지한다면 그것은 육체를 위한 기도로 끝나는 것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 드리는 신령한 기도를 수단이나 방법으로 사용해선 안됩니다. 개인의 운명이나 점쳐주고 대소사를 밝혀주는 것으로 기도를 전락시켜선 안됩니다.

 

 

둘째, 아침저녁으로 분향해야 합니다.

출애굽기 30:7-8을 보면 아침마다 아론이 분향했고 저녁 등불 켤 때 다시 분향했습니다. 아침은 하루의 시작이고 저녁은 하루의 마감입니다. 그러니까 분향으로 시작하고 분향으로 마치라는 것입니다. 분향은 기도입니다. 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로 하루를 끝내야 합니다. 만일 기도소리를 들으며 태어나고 기도하며 살다가 기도로 숨을 거둘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기도는 곧 삶이어야 합니다.

 

 

셋째, 제사장 외엔 분향하지 못했습니다.

역대상 23:13을 보면 아론과 그 자손들만 분향하되 그들도 몸을 성결케 하고 분향한다고 했습니다. 레위기 10:1-210:1-2를 보면 아론의 아들인 나답과 아비후가 다른 불로 분향하다가 불에 타 죽은 사건이 기록되어 있고 소멸되어 죽었습니다.

역대하 26:16-19을 보면 웃시야 왕이 제사장만 할 수 있는 영역을 침범해 분향하려다가 나병에 걸린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분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기도는 분향입니다.

헌신짝처럼 취급해도 안되고 그 필요성을 외면해도 안됩니다.

 

 

 

 

2) 신약의 경우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기도입니다.

본문에서 밝힌 대로 향과 기도가 함께 금향로에 담겨 하나님께로 올라간다는 것은 곧 향이 기도임을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향과 기도는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받으시고 하나님께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금향로에 담는다는 것은 기도가 그만큼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은, 삶을 뜻합니다.

고린도후서 3:153:15를 보면 우리를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했고 3:14을 보면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예수 향기를 날릴 수도 있고 악취가 날 수도 있습니다. 백합화는 바람이 불면 그 향이 널리 퍼집니다. 그리고 찢기면 더 향이 짙어집니다. 우리가 풍랑을 겪고 상처받고 찢길 때 그 사건이나 아픔 때문에 예수 향기가 널리 전파된다면 정말 좋은 향이 될 것입니다.

 

 

2. 향과 기도의 의미

 

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향은 성도들의 기도이며 하나님께 올라가는 향연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만든 향은 하나님께만 드려야 하고 다른 향은 섞어 만들어도 안됩니다. 그리고 그 향을 드리는 장소 다시 말하면 분향 장소는 성전이라야 합니다. 아무데서나 분향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정한 방법대로 정한 사람이 정한 장소에서 해야 합니다.

 

 

왜 성전에서 분향해야 합니까?

 

첫째, 하나님이 성전에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역대하 7:1을 보면 '여호와의 영광이 그전에 가득하니"라고 했고 7:16보면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라고.

이 말씀은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난 후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을 때 주신 응답입니다.

하나님은 계시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무소부재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전을 처소로 삼으시고 그곳에 계시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려면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가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성전으로 나와야 합니다.

 

 

둘째, 성전에서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역대하 7:15을 보면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라고 했습니다.

성전에서 기도하면 비를 내리고 재앙을 거두시고 죄를 사하시고 그 땅을 고쳐주신다고 했습니다.

 

 

셋째, 성전에 영원히 계시기 때문입니다.

역대하 7:16을 보면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라고" 했습니. 잠깐 머물다 보면 떠나는 곳이 아닙니다. 영원히 거기 계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사는 집을 언젠가 그대로 두고 떠나야 할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에 나와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론으로 본문 8:5을 주목해야 합니다.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라고.

 

하나님께 상달된 성도들의 기도 속에는 순교자의 피의 호소도 있었습니다.

고난 받고 핍박받은 성도들의 탄원도 있었습니다.

그 기도를 받으신 하나님께서 드디어 응답으로 심판의 불을 쏟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반드시 하나님께 상달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응답됩니다.

문제는 기도해야 하는데 안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되는데 안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입니.

기도하긴 하는데 의심하는 것 이것들이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께 향을 드리듯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향을 바로 만들어야 하듯 기도를 바르게 합시다.

성전에서 분향해서 하듯 성전에 나와서 기도합시다.

향이 하나님께 올라가듯 내 기도가 하나님께 올라가는 것을 믿고 기도합시다.

향은 향기로운 것처럼 내 기도와 삶이 향기 나는 것이 되게 합시다.

주여 내 기도를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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