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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고난주간 묵상

by 설익은사모 202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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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주간 묵상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수난의 삶을 사셨던 고난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 이번 고난 주간을 시작하면서 주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사건 가운데 어떤 관심을 가지고 계셨는지를 깊이 묵상해 가고 있습니다. 상식적인 생각으로 늘 이맘때면 우리를 생각하시고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님의 주된 관심은 죄인인 우리를 구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며 묵상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분명 주님은 그 가슴에 우리를 품고 당신에게 주어진 구속사역을 위해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그렇게 죽음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순절과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저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주님의 마음은 사실 우리를 향한 구속의 사역 그 이전에 더 깊은 관심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것을 살필수록 하나님과의 관계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구속의 사역 보다 주님은 먼저 아버지와의 관계에 초점과 삶의 방향이 주어져 있었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길을 걷기 전에 먼저 주님과의 기도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을 배신하는 베드로를 보셨지만 나무에 달려 하늘을 더 바라보셨습니다. 아버지를 부르짖었고 아버지의 사랑과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셨습니다. 고난의 길 한 걸음 한 걸음이 자신을 죄인처럼 버리신 아버지시지만 그 아버지를 향한 간절함 만큼은 한결같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긴밀함을 바라셨기에 그분은 그분과 멀어져 있는 인생을 위해 그 처참한 십자가의 길을 감당하셨습니다. 한편 강도에게도, 베드로, 백부장도 주님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했습니다. 끝없이 하나님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 그것은 십자가의 고난에서도 결코 식을 수 없는 간절함이었습니다. 그다지도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도 않는 일을 한다고 하면서 늘 주님과의 관계는 뒷전에 있는 우리 삶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인 것같습니다.
고난 주간 다른 것을 조금 내려놓고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묵상하며 더 깊은 사랑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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