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4장 영혼이 병들었는데 몸이 건강할 수 있겠습니까
성경 본문: 잠 4:20-23
20.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21.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22.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건강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육체적인 건강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육체의 건강을 위한 일이라면 안하는 것이 없고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육체보다 더 소중한 것이 영혼이라는 사실과 영혼의 건강이 육체의 건강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며 본질적인 것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본문의 교훈 역시 영혼의 건강 관리에 관한 것입니다. 몇 가지 교훈을 살펴 보겠습니다.
1.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20절을 보면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고 했고,
21절을 보면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대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환자가 병원에 가면 의사의 처방과 지시가 있기 마련입니다. 병을 고치려면 의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대로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짜고 맵고, 자극성 있는 음식을 먹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환자가 소금이나 고춧가루를 퍼 마신다든지 줄담배에 말술을 마신다면 병을 고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윌리엄 크리슨]과 [수전 행킨슨] 두 사람이 미국 의학협회 저널에 발표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하루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백내장과 폐암에 걸릴 위험성이 두배 이상 높다는 것입니다. 의사의 말을 무시하거나 외면하는 사람은 병치료를 외면하고, 거역하고 살면서 그 영혼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본문을 주목해 보면 "내 말에 주의하라, 귀를 기울이라, 눈에서 떠나게 말라, 마음속에 지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생명과 건강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눈으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귀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입으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이 건강유지의 비결인 것입니다.
배고픈 사람, 집 없는 사람, 외로운 사람 그들 모두가 불쌍한 사람들입다만 그러나 병든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습니다. 병들면 산해진미도 높은 지위도, 그리고 고급문화 주택도 아무런 의미가없습니다.
영혼이 병들면 제아무리 화려한 조건을 골고루 갖췄다고 해도 결국은 멸망하고 지옥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본문의 중심 교훈은 그 영혼이 건강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네덜란드의 의사이며 근대 임상의학의 창시자였던 [부르하페]교수가 세상을 떠난 뒤에 그의 유물이 경매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가 남긴 유물 가운데 [의학상 다시 없는 비밀]이라고 쓴 두툼한 노트 한 권이 있었습니다. 그 노트는 노끈으로 단단히 묶어 놓았기 때문에 아무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부르하페]가 유명한 의사였기 때문에 그 노트 속에는 건강과 장수에 관한 엄청난 비결이 적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노트가 경매에 붙여지자 값은 치솟기 시작하여 엄청난 값에 낙찰이 되었습니다. 그 노트를 산 사람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가 노트를 개봉했습니다.
그런데 그 노트 속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백지 노트 맨 마지막장에 한줄로 큰 글귀가 써있었습니다.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몸은 거북스럽지 않게 하라, 그리하면 당신은 모든 의사들을 비웃을 수 있을 것이다...."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몸은 거북스럽지 않게 하라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의 근본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체내에 골고루 퍼져있는 열이 머리로 치밀어 오르면 쓰러지거나 터집니다. 발의 체온이 식어 싸늘해지면 사체가 됩니다. 전체 몸의 기능이 거북스럽지 않고 편안하도록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는 것이 [부르하페]의 지론이었던 것입니다.
영혼의 건강유지 비결도 장황하거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영혼을 위해 이곳 저곳을 찾아다닙니다. 어떤 사람은 영혼이 성장해야 한다면서 이곳 저곳을 기웃거립니다. 어떤 사람은 믿음다운 믿음을 갖고 싶다면서 이사람 저사람을 따라 다닙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 영혼이 건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그대로 살아야 영혼이 거듭나고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약학박사 1호인 홍문화박사는 현대인의 병을 세가지로 풀이했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성격병, 나쁜 생활 습과 때문에 생기는 습관병, 식사패턴의 잘못으로 오는 식원병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가지 병을 고치려면 자기 성격 고치고, 생활습관 고치고, 식사패턴을 바꾸면 된다는 것입니다.
놀만 빈센 필 박사의 건강비결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육신과 영혼의 완치자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을 것.
둘째, 육체는 영혼의 성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소중하게 취급할 것.
셋째, 모든 복수심을 버릴 것.
넷째, 담당의사를 위해 기도할 것.
다섯째, 매일 성경을 읽고 운동을 할 것.
여섯째, 자신이나 남에게 대해 악한 마음을 품지 말것.
일곱째, 의사는 치료하고 하나님은 완치하신다는 사실을 믿을 것... 육신이 병든 사람은 불쌍합니다. 그러나 영혼이 병든 사람은 불쌍한 단계를 넘어 비참한 사람입니다. 그 병을 빨리 고치지 않으면 소망이 없어지게 됩니다.
2. 나쁜 것을 버려야 합니다.
24절을 보면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고 했고,
25절을 보면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피라"고 했습니다.
우린 여기서 영혼의 건강을 해치는 통로가 두 가지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입과 눈입니다.
입은 모든 음식물을 통과시키는 문과 같습니다. 너무 뜨거운 것을 통과시켜도 안되고 너무 찬 것을 통과시켜도 안됩니다. 너무 맵고,짜고, 독한 것들을 통과시켜도 안됩니다. 극약이나 독약을 통과시켜도 안됩니다. 입은 몸 속에서 생성되는 분비물을 내보내는 관문입니다. 그러나 계속 침을 흘린다든지 가래를 내뱉는다면, 먹은 음식물을 입으로 내보내면 안됩니다. 건강한 사람은 계속 침을 뱉거나 가래를 내뱉지 않습니다.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그 입으로 궤휼이나 사악하고 굽고 독한 말을 내뱉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눈으로 못된 것, 나쁜 것을 보기 위해 방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혼이 병들면 그 입으로 계속 더러운 말과 남을 괴롭히는 말이 쉴 새없이 마치 가래침을 뱉는 것처럼 터져 나옵니다. 그리고 그 눈 역시 좋은 것을 보지 않고 나쁜 점만 보게됩니다.
미국에 이민가서 살고 있는 사람가운데 22년 동안 108번이 교회를 옮긴 장로가 있었습니다. 이민교회의 특성은 이합집단이 심하기 때문에 한 교회를오랫동안 다니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만 그러나 그 사람은 특별한 경우였습니다. 1년에 약 5번 정도 교회를 옮긴 셈이고 평균 두달에 한번 정도의 교회를 바꾼 셈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108번 교회를 대하는 그의 태도였습니다. 단 한번도 그 어느 교회에 대해 만족해 본 일이 없었습니다. 교회를 옮기는 날로부터 그 교회의 단점을 찾기 시작합니다. 목사의 허물을 맨먼저 찾아냅니다. 그리고 마치 예언자나 된 것처럼 자기 눈에 드러난 허물을 떠벌리고 얘기합니다. 교회주보, 성가대, 주방 교인들의 태도등 씹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108 교회의 단점을 낱낱이 노트에 적어서 마치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가 병으로 죽게되자 어느 교회도, 어느 목사도, 그의 장례식을 해줄 수 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그가 섬긴 교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죽기 전 108번째 옮겨왔던 교회 목사님이 불쌍히 여겨 그의 장례식을 해주었습니다. 이이야기는 108번째 옮겼던 그 교회 목사님이 저에게 들려준 이야기였으니까 진실한 이야기입니다. 목사님은 장례식날 관앞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분의 유랑과 번뇌가 108번째로 끝나서 천만다행이다"라고.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일 그 사람이 천당에 올라가 주님 앞에 108번 교회를 거치면서 잡아낸 허물을 기록한 두툼한 노트를 펴놓는다면 주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과연 그런 사람은 살아있는 동안 신앙생활은 했을까요?
과연 주님 앞에 설 수는 있었을까? 만일 섰다면 주님은 그 사람의 허물이 적힌 수십권의 노트를 던져주며 읽어보라고 하시지는 않았을까?
제가 보기에 그는 정의의 사람도 아니었고 신앙인도 아니었고 더구나 장로일 수도 없었습니다.
그의 후손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아버지 못지않게 불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만 그 내용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내 영혼이 건강하려면 좋은 것을 보고, 좋은 점을 따르고, 좋은 점을 입으로 말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남의 흉만을 찾고 입을 놀려대거나 나쁜 것만을 찾아 탐닉하는 사람은 그 영혼이 병든 사람입니다. 멀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바로서고 바로 살아야 합니다.
27절을 보면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도 좌나 우로 치우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자건거를 타려면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줄을 타는 사람도 중심만 잡으면 줄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심을 잡지 못하면 넘어지고 떨어집니다.
그것은 인생살이나 신앙생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높은 줄에서 떨어지지 않는 비결은 두 가지입니다. 중심잡고 앞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중심잡고 앞을 바라보아야 타락하지 않고 건강하게 됩니다.
예수 중심잡고, 예수 바라보는 사람은 미국을 가든 소련을 가든, 중국을 가든, 휴가를 가든 여행을 가든 타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 중심에서 떠나고 다른 것들을 바라보면 그 순간부터 악을 향해 굴러 떨어지게 됩니다.
내 영혼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지속하는 비결은 간단합니다. 십자가 높이 달리신 예수님 바라보고 예수님 중심으로 살면 영혼의 전염병이 만연된 세상에 살아도 전염되거나 쓰러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중심으로 살고, 예수 바라보면서 건강하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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