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고백기도*
하나밖에 없는 젊은 올케가 암수술 대기 6시간 전입니다. 이밤,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가운데 시간을 보내고 있겠습니까.
세상적으로 너무나 잘 나가고 남부러울 것 없이 똑똑하고 도도해서 누구의 도움도 필요치 않을 것 같았던 올케에게도 본인이 감당키 어려운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인생의 고비와 고난이 없을 수 없고, 요즘의 코로나19같은 전염병이 예고없이 덮치면 어떻게 피할 방도도 없이 준비도 없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人生이니까. 누구든 예외는 없으니까요.
성경책을 끌어안고 어떤 말씀으로 어떤 하나님의 음성으로 수술받으러 들어가기전에 위로를 줄까 묵상하고 성경말씀을 뒤척이다가 시편 91편 말씀을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내일 오전 9시 첫수술을 앞두고 분당S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수술 후 좀 편리하게끔 머리를 짧게 자르면서도 내가 암환자라는게 실감나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보이고 저 또한 아무런 증상이나 통증이 없었으니깐요. 이제 내일 수술이 끝나면 여러가지로 달라진 내 모습을 보면서 실감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투병의 길을 가야 하는 두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저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이 있음에 지키고 보호하시는 주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병이 내게 온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나를 제일 잘 아시는 주님께서 끝까지 잘 이끌어 주시고, 승리하게 해 주실것 믿습니다.
저는 보기보다는 겁도 많고, 부정적이고, 근거없는 낙관론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인데, 진단 이후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너무나 큰 평강과 소망 가운데 거하시게 하시니 이런게 기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옆에서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믿음의 형제 자매를 주심에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 또한 그런 믿음의 동역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제일 급한 기도제목은 수술이 완벽하게 끝나는거구, 조직검사상 Her2가 음성으로 나와 항암치료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저를 온전한 주님의 자녀로 빚어가실 것을 신뢰합니다.
감사와 사랑을 드리며. 윤 * * 올림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방패가 되시나니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아멘.
시편91편 말씀이 위로와 힘이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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