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2장 설교 - 가장 이상적인 교회
빌 2 : 1 - 4
교회란 어떤 공동체입니까?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에 반드시 단체를 형성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그 같은 공동체를 떠나서 홀로 존재하며 살 수 없습니다.
공동체 안팎에서 정신적 나그네가 되어 배회하며 모래알 같이 흩어지는 개성을 소유한 외톨이 인생은 소외당할 수밖에 없고, 그 때에는 즉시 불행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만든 공동체는, 직장이나 회사 등 이익 공동체와, 핏줄이 만든 가정, 가문 등 혈연 공동체가 가장 흔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익이나 혈연을 초월하여 세상에서 불러낸 하나님의 양무리요, 하나님의 권속이요, 그리스도의 백성으로 형성되는 교회는, 세상의 어떤 공동체와도 구별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고전 12:27) 이요,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입니다(엡1:22).
따라서 교회는 특수한 공동체입니다.
과연 어떤 공동체입니까?
1. 같은 마음을 소유한 신비의 공동체입니다.
2절 말씀처럼 “마음을 같이” 하는 공동체요, “한 마음을 품어” 동질화되는 공동체입니다.
(1) 따라서 교회는, 일치된 신비한 공동체입니다.
“한 마음” 이란 나의 마음과 너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되고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빌 2:5)으로 일치되어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누구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됩니다.
하늘 보좌를 비우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낮아지신 예수님의 겸비한 마음은 우리 모두를 묶는 띠입니다.
그러므로 교만하고 오만한 사람은 교회의 일원이 될 수가 없습니다.
(2)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신비한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의 통치를 기쁨으로 받는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그리스도의 지체가 됩니다.
이는 포도나무에 그 가지가 접붙임을 받아 일체가 되듯이 신비하게 그 생명적 연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교회는 통일되고 일치되는 신비성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신약 최초의 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는
①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쓴” 교회였습니다.(행1:14)
②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을 모이기를 힘쓴”교회 였습니다.(행 2:46)
③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물건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었던” 교회였습니다.
④ “일치가결”하여 선교한 교회였습니다. (행 15:26)
현대 교회의 비극이 어디에 있습니까?
분쟁과 분규와 분열이 아닙니까?
순수한 인격적 만남이 결여되고 정신적 일치가 되지 않음으로써 신비성을 세속적 단체보다 더 나을 것이 없는 단체로 전락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현상은 사회 전반에 심각하게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이혼 가정이 날마다 증가하고, 파산하는 회사와 공장이 늘고 있습니다.
교회 분열도 적잖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의 원인은, 자기주장이 절대적이라고 고집하는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발생합니다.
대화와 타협의 바탕이 되는,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한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 (빌 1:27)을 배워야 합니다.
모래알 같은 성품을 인화력 있는 콘크리트 같은 성품으로 개혁시켜야 합니다.
정신적 나그네로 배회, 방황하면서 원망과 불평으로 신성한 공동체를 오염시키지 말고, 그리스도의 말씀 안에서 안주하고 정착해야 하겠습니다. 지체의식을 지닙시다.
2. 같은 사랑을 소유하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2절 말씀 중간에 “같은 사랑을 가지고”라고, 사랑의 공동체임을 강조합니다.
(1) 교회는 서로 사랑하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이 사랑의 기원은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요일서 4 : 10)고 밝혔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 13:34,35)고 권고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원수 사랑을 말하기 전에, 사랑의 공동체의 일원인 형제부터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에베소 교회가 사랑이 식어짐으로 크게 책망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2)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재현하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조건 없이 죄없는 아들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조건없이 자신의 생명을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한 우리들은 ,
이 사랑을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나타내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이 사랑을 표현합시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질투, 시기, 아귀다툼이 사라집니다.
원망, 불평, 험담 그리고 악담도 사라집니다.
우리의 영혼의 보금자리요, 안식처에서 사랑으로 이 모든 어두움을 몰아냅시다.
사랑의 신비성을 불신자에게도 보여줍시다. 그
래서 교회는 사랑의 훈련장이 되되 미움과 증오의 각축장이 아님을 자랑합시다.
3. 같은 목적을 소유하는 봉사의 공동체입니다.
4절 말씀에서,
“각각 자기 일”을 잘 해결하면서도,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주라고 당부하십니다.
(1) 교회는 서로 섬기는 봉사의 공동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막 10:45)고 고백하셨습니다.
교회의 최고의 목적도 섬기는 일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김은 제일의 목적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는 보이는 형제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보이는 육신의 아버지를 섬기지 못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늘의 아버지를 섬긴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입니다.
착각입니다.
우리는 먼저 내 곁에 있는 형제부터 섬기는 훈련을 하십시다.
(2) 교회는 그리스도의 봉사를 재현하는 섬기는 공동체입니다.
조건 없이 섬기는 희생적 봉사는 교회의 신비성이요, 세속 공동체와의 큰 차이점이기도 합니다.
이같이 섬기는 자는 역설적으로 높임을 받는 신비한 단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일치된 신비의 공동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뜨거운 사랑의 공동체,
그리스도의 자세로 섬기는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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