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예배를 망설이는 이유 123...
코로나 19로 인해 자꾸만 예배모임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모든 회의나 교육이 화상 채팅 등으로 이뤄지고 있으니 교회도 동승해서 함께 헤쳐나가면 될 거라 생각은 하는데 몇 년 전부터 대형교회나 인터넷 목회를 겸해서 사용하던 교회는 요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좋은 방송 장비나 방송요원을 확보하고 있어서 큰 불편을 겪지 않을 수 있는데 소형교회 개척교회 미자립교회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왕좌왕 좌충우돌하고 있으니 총회나 노회 등 연합단체들이 도와주는 시스템도 없고 알아서 하라는 건지 대책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시대를 잘 파악하지 못한 미련함도 한 몫했을 테지만 그것보다 모름지기 기독교의 예배는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요 이유이기 때문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신천지로부터 이단종파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더니 또다시 뜬금없이 주변에 포진되어 있었던 열방, Y 등 이미 이단이라고 적시되어 있던 사이비 교회들도 가세해 다시 전 교계를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이게 코로나위기인지 이단종파들과의 싸움인지 모를 정도인데 거기다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까지 지난 1년 여의 시간은 꼭 지옥행 비행물체에라도 올라탄 듯 정신이 혼미해지는 느낌입니다.
다행한 것은 교계에서 예배금지를 철회해달라는 청원을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주말부터는 예배당 내의 좌석 20%까지는 대면 예배가 가능하다는 쪽으로 공문이 왔습니다. 이것도 약간은 애매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전 교인의 숫자가 10명 아니 그보다 더 적은 가족단위의 교회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10명에 20% 출석 가능하면 2명 데리고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말인지 좌석이 10개면 좌석 2개에만 앉아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말인지....
저는 오늘 목회자들 사이에서 비대면예배에 대한 비관적인 이야기가 많은 이유를 짚어보려고 합니다.
1. 기계를 통해 영상을 통해 들리는 말씀과 찬양 기도로 영적으로 진정한 은혜를 받을 수 있을까?
2. 헌금은 예배당에서 예배 중에 드려야 제 맛?인데 송금하면 하나님께 드려지는 느낌은 아니지 않을까?
3. 녹화나 실황을 중계하다 실수해서 두 어번 반복 촬영하니까 예배도 리허설이 필요할까?
4. 비대면예배가 지속될수록 개척교회 미자립교회는 수입이 제로인데 무슨 수로 가족을 부양할까?
1. 기계를 통해 영상을 통해 들리는 말씀과 찬양 기도로 영적으로 진정한 은혜를 받을 수 있을까?
매주 주중에 교회들이 얼마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려고 애쓰고 있는지 묻지도 않고 정부가 일방적 일률적으로 대면 예배를 금지한 것은 국민의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에 대한 정치적 억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인 교제를 통해 은혜와 생명을 나누는 행위입니다. 사람이 자기들 편리한대로 만든 도구와 방법으로 예배를 드리면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흠향하실까 고민이 충만해집니다. 나답과 아비후가 다른 불을 드리다가 그 불로 죽었던 사실이 생각나는데 바로 온라인 예배가 사람들의 편리함과 이익을 위해 만들어낸 인간의 예배가 되지 않을까 인지하고 이런 일들이 임시적인 조치라고 생각하고 하루빨리 이 상황이 종결되고 코로나 질병도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모두가 합심해서 기도해야 할 제목입니다.
영상예배를 드리다 전화오면 받고
영상예배를 드리다 약속도 생각이 나고
영상예배를 드리는 중에 갑자기 배가 싸르르 아프고
마귀는 온갖 유혹과 속삭임으로 귀를 간질이는데
집중이 되나 집중이...
대면 예배 즉 평소와 같이 주일 및 정기적인 예배에 습관적으로라도 당연히 교회에 출석하고 이왕 예배 자리에 앉은 김에 죽으나 사나 목사님의 설교를 졸다깨다하면서도 듣는 것이 콩나물시루에 물 내리듯 가랑비에 옷 젖듯 그렇게 영적인 영양분이 스며들기라도 할 텐데 예배당의 경건한 향기에 녹아들어 거룩한 반열에 든 거 같은 뿌듯함도 대면 예배의 장점인데요. 아예 예배당 근처에를 못 오게 되면 그마저도 원천봉쇄를 당하면 가뜩이나 교회 다니기 싫었던 귀찮았던 젊은 세대들이 앗싸 이때닷 싶어 코로나 핑계를 대면서 교회를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말세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 라고 한탄하신 주님을 뵐 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인지~~~
2. 헌금은 예배당에서 예배 중에 드려야 제 맛?인데 송금하면 하나님께 드려지는 느낌은 아니지 않을까?
헌금드리는 문제에 있어서는 예나 지금이나 항상 민감한 사안입니다. 실제로 이 헌금 문제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기 꺼려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이 있고 요즘 시류에 편승하는 신식 목회자들은 십일조를 드리지 않아도 된다고 유튜브에 공공연히 강의를 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묵상하고 신실하고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최소한의 신앙 양심을 가진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커서 받은 바 사랑이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복받치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서 몸으로 드릴 수 없어서 가진 재물 중 약간을 드리는 것일 뿐 그것이 과하거나 욕을 얻어먹을 만큼은 아니라는 뜻을 밝힙니다.
"형제들아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것이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아멘!
연보, 헌금, 제물 다 같은 의미입니다.
정말 가난하여 드릴 물질이 없을지라도 우리의 몸을 산 제물로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모를 바 아니시니 맡기고 자유하면 될 일입니다. 일부러 속이는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되지 말자고요.
솔직히 우리 교회는 아직 지난 1년 전 비대면 예배 때와 지난여름 한 달과 현재 21년 1월 코로나 19 조치 2.5단계를 실시하면서 종교단체 예배모임이 봉쇄된 지금까지 영상예배로든 단체 메신저로든 헌금 계좌를 올린 적이 없습니다. 구세대여서인지 성도들 앞에 돈 내라는 소리를 할 뻔치가 없어서 그냥 없으면 없는 대로 교회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식구들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일단 버티지만 언제까지 이런 식이라면 부끄럽지만 헌금을 송금해달라고 공지를 띄워야겠지요.
그런데 조금 섭섭한 것은 4주째 영상예배를 전송하고 은혜를 나누고 있는데 어느 한 분의 성도에게서도 헌금은 어떻게 보내나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헌금은 꼭 직접 제단에 드려야 드리는 기분이 드는 걸까요?
그렇습니다. 기독교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처럼 온라인으로 헌금을 내는 게 직접 내는 것과는 달라서 실제로 꺼리는 신자들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님께 직접 헌금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3. 녹화나 실황을 중계하다 실수해서 두 어번 반복 촬영하니까 예배도 리허설이 필요할까?
1) 첫 째 주일 ㅡ 카카오tv 실시간으로 접속해서 예배를 드리려고 공지를 띄우고 11시 15분 전에 모니터링하면서 실황을 준비했는데 상황이 종료되고 나서 다시 보기를 해보니 음성이 모기소리만 하게 나왔어요. - 실패 -
2) 두 번째 주일 ㅡ 주일 오전 9시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녹화함. 편집 시간이 그렇게나 오래 걸릴 줄 상상하지도 못하고 예배 시간 공지한 시간에 동영상 제때 전송 못하고 30분 늦어짐. - 실패 -
3) 세 번째 주일 ㅡ 미리 토요일 10시에 녹화 시작. 1시간 예배를 드리고 난 후 결과물 점검. 또 소리가 입력 안되어있었음. 밤 12시에 다시 재녹화. 좀 부드러워진 진행으로 녹화도 성공. 편집은 새벽 3시 완료 - 거의 성공 -
4) 네 번째 주일 ㅡ 1.17일 예배를 위해 1. 16일 토요일 오후 4시 녹화 시작ㅡ중간에 찬송가 틀림 ㅡ찝찝했지만 그냥 통과, 헌금 순서 빼먹음, 찬송가 중간에 삑사리 두 번, 목사님도 영상 카메라가 바로 코앞에 있으니 긴장한 듯...
다시 아까 예배는 리허설이라 치고 다시 정식 예배 돌입.... 훨씬 부드러운 설교와 찬양..... -GOO~~~~~~d 뜨!!! 하려는데 축도 부분 또 날아갔다고 함.. 축도 총 3번 받음.
참고로 솔직히 목사님도 다시 찍고 싶으셨던 모양인지 수월하게 응해 주셨음.... 영상 제작은 딸내미가 서툰 솜씨로 유튜브 첫 가입하고 인생 첫 제작물이었습니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아들과 딸을 미리미리 여러 명 만들어 놓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농을 했더니 이참에 오늘 밤에 하나 더 만들자 캐서 식겁~~^^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다는 게 아쉽지요. 오늘이 지나면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
4. 비대면 예배가 지속될수록 개척교회 미자립교회는 수입이 제로인데 무슨 수로 가족을 부양할까?
코로나 19 사태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부지기수요 속칭 망하는 가장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를 밉게 봤다기보다 주일이면 여러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상가교회들은 아마도 불편한 면도 있었겠지요. 요즘 하도 말도 많고 탈도 많으니 이때다 싶어서 건물주들이 교회를 상가에서 빼라고 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거기다 개척교회 목사님들은 점점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여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부목사 부교역자들은 사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교회 중직자들에게서 사임을 권고당하는 일도 도처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평생 공부밖에 모르고 기도 밖에 모르던 목회자 부부들이 거리로 나와 과일장사를 하고 대리운전을 하는 등 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연달아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리운전도 상가들이 9시 전후로 셧터를 내리면서 대리운전을 불러주는 사람들이 없으니 그마저도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고 할 줄 아는 것이 없으니 공사판 막일로 나설 수밖에 없는데 불황이다 보니 그것도 운이 좋아야 하루 일당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어쩌면 좋겠습니까? 교회는 소상공인도 아니고 근로자도 아니니 어디서도 도와주는 데가 없는데 말입니다.
www.bonhd.net/news/articleView.html?idxno=10993 정성구 박사님 칼럼 읽어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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