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감사 [추수감사절 어린이 예배 설교]*
합 3:16-19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오늘은 추수감사절이예요. 혹시 어린이 여러분들 중에 추수감사절의 유래에 대해서 알고 있는 어린이 있나요? 잘 모르시겠다고요? 선생님이 자세하게 가르쳐 줄 테니까 조용하게 잘 들어보세요.
성경적으로는 초막절 또는 수장절이라고 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천막 생활을 하던 것을 기념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감사하며 기념하는 절기가 있고, 또한 맥추절이라고 해서 보리 수확을 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념하는 절기가 있는 데 이 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감사를 드렸어요.
그러나 추수감사절이라는 말은 미국에 찾아온 청교도들에 의해서 시작된 말이예요.
영국에서 신앙의 박해를 받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기 위해서 162O년 9월 16일 '메이 플라워'라는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서 65일간의 긴 향해 끝에 11윌 20일 제임스 타운이라는 북방 해변에 도착했어요. 그해 12월 21일 그들은 다시 플리머스라는 항구에 상륙을 했는데 항해 중에 큰바람을 만나서 목적지보다 북쪽에 도착하게 되었어요.
그들은 굶주림과 추위 그리고 인디언의 습격에 대한 공포 속에서 첫 해 겨울을 보내는 동안 무려 건강한 남자들 44명이 괴혈병, 폐렴 등 질병에 걸려서 죽고 말았어요.
청교도들은 미국 땅에 상륙하자마자 집을 짓고 정착을 해야 했는데 일기가 좋지 못해서 한 주일에 반 정도 밖에는 일을 하지 못할 정도였고 그러던 중에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건강한 사람들도 차츰 쓰러지게 되었지만 사람 수가 적어지게 되면 인디언들의 습격을 받을까 봐 죽은 사람의 장례식도 남모르게 치를 때가 많았어요.
또한 인디언들은 청교도들의 농사 도구를 훔쳐 가기도 했고 청교도들이 심어 놓은 밀, 완두콩 밭을 짓밟아서 못쓰게 만들기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인디언 부족의 추장인 마사소이드(Massasoid)와 스쿠안토(Squanto)가 찾아왔는 데 청교도 지도자인 브레드포드는 이들과 서로 침략하지 않고 잘 지내자는 뜻의 불가침 조약을 맺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인디언들은 옥수수와 밀 경작법 등을 가르쳐 주었고 때로는 짐승들을 잡아다 주기도 했어요. 이렇게 하여 그해 가을 10월에 청교도들은 정성껏 가꾼 채소와 과일, 그리고 생선들을 준비했고 인디언 추장 마 사소이 드는 90명의 인디언들을 데리고 참석했는 데 들에서 잡은 많은 칠면조와 사슴 다섯 마리를 선물로 가져오기도 했어요.
그들은 누렇게 익은 호박으로 후식용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는 데 그것이 최초의 호박 파이였다고 해요.
청교도들과 인디언들은 서로 모여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감사하였는 데 그때가 바로 1621년 11월 마지막 목요일이었다고 해요. 그 후 여러 번 날짜가 변하기는 했지만 1863년 링컨 대통령이 11월 26일을 감사절로 정했고 1941년이 되어서는 국회에서 11윌 넷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하고 국경일로 지키게 되었어요.
어려움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얻은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린 청교도들의 감사의 정신이 오늘날의 추수감사절이 된 거예요. 한국 교회도 1921년부터 추수감사 주일을 지키기 시작해서 11윌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 주일로 정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있답니다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이처럼 추수감사절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이에요.
지난 한 해 동안은 가족과 우리들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날이예요. 어린이 여러분들도 추수감사절이 갖고 있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할 수 있어야겠어요.
오늘 성경 말씀을 보면 하박국 선지자의 감사가 나오고 있어요.
하박국 선지자가 일하던 시대는 앗수르라고 하는 강대국이 멸망하고 애굽이라는 나라 역시 기울어 가면서 새롭게 바벨론이라는 나라가 강한 세력을 가지고 국제무대에 등장한 시기였어요. 그런데 큰 문제는 바로 바벨론이라는 나라가 유대 나라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머지않아서 바벨론이 창검을 번뜩이면서 유대 나라를 침략하리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어요. 더욱이 유대 나라는 국내적으로는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군사적으로도 감히 바벨론과 싸워서 이길 만한 힘을 갖고 있지 못했어요. 그때의 상황을 하박국 선지자는 16절에서 고백하기를 창자가 흔들리고 입술이 떨리며 뼈가 썩는 것 같고 온 몸이 떨릴 지경이라고 했어요. 그렇지만 곧 유대 나라에 전쟁이 닥치고 온 나라가 망할 지경에서도 하박국 선지자는 감사의 찬송을 불렀어요.
계속해서 17절에서 18절까지 함께 읽어 보겠어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이 참으로 놀랍지요. 곧 닥쳐올 전쟁 때문에 성은 폐허가 되고 모든 농작물을 다 빼앗기고 짓밟히며 우리 안에 있는 가축은 우리를 벗어나서 흩어져 버려서 먹고살 것도 없고 하나님께 제사할 제물이 없어져 버린다 해도 구원의 하나님이 계시므로 하나님께서 감사하며 기뻐하겠다는 말이에요.
무화과는 양식의 일종이며 포도주는 음료수로 사용되었어요. 감람나무 열매는 기름을 짜는 데 사용되었고, 밭의 식물은 그들의 주식이었으며, 양은 털로 옷을 만드는 재료였고, 소는 밭을 가는 데 사용하는 중요한 도구였어요. 더욱이 양과 소는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 쓰이는 제물이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이런 모든 것이 없을지라도 하박국 선지자는 감사한다고 했어요. 그것은 그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 때문이었어요.
모든 것이 다 사라진다 해도 하나님은 영원하시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으신다는 믿음을 그가 가졌기 때문이에요.
정말 그래요.
먹을 것이나 물질 등은 있다가 없기도 하고 없다가 있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영원히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만 우리에게 계신다면 어떤 어려움도 다 이겨낼 수 있는 거예요.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정말로 귀한 감사에 대해서 배웠어요. 하박국 선지자의 감사는 어떤 사람들보다도 더 성숙한 신앙의 감사였어요. 그럼 이제는 하박국 선지자의 성숙한 감사가 우리들에게 주는 중요한 진리들을 살펴보도록 해요.
1. 환난 날의 감사
하박국 선지자는 유대 나라가 머지않아 바벨론이라는 강한 나라에 의해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이제 유대 나라는 모든 것을 빼앗기고 나라는 폐허가 되고 농작물을 빼앗기고 짓밟히며 가축들까지도 우리를 떠나서 흩어져 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하박국 선지자는 어려움 중에서도 하나님께 감사드렸어요. 전쟁의 공포로 인해서 창자가 뒤틀리고 입술이 떨리며 뼈가 썩고 온 몸이 떨리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어요.
얼마나 귀한 감사인 가요.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어린이 여러분들도 전쟁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환난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던 하박국 선지자처럼 어떤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릴 수 있는 어린이들이 되어야겠어요.
2. 무(無)에서 드리는 감사
하박국 선지자는 17절 말씀 속에서 여섯 가지가 없다고 고백했어요.
무엇 무엇인지 말해 볼까요?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고, 밭에 식물이 없고,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감사드렸어요. 이런 것들은 전쟁이나 질병 그리고 실패하게 되면 없어질 수 있는 것들이었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분이시기에 하나님만 계시면 모든 것이 다 사라진다 해도 감사한다고 했어요.
모든 것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해서 감사하는 신앙은 어리석은 신앙이에요. 비록 가진 것이 적거나 없다 하더라도 감사할 줄 아는 신앙이 정말 성숙한 신앙이랍니다.
3.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드리는 감사
18절 말씀을 보면 하박국 선지자가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구원의 하나님이 그에게 계셨기 때문이에요. 나라가 처한 현실을 보면 너무나도 어둡고 답답했지만 그에게는 하나님이 계셨어요. 하나님을 바라보면 언제나 힘이 솟고 희망이 생기며 언젠가는 하나님이 유대 민족을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이었어요. 모든 것이 다 사라지고 떠나간다 해도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은 결코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하박국의 신앙은 정말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성숙한 신앙이랍니다.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오늘은 추수감사절이에요. 한 해 동안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이에요. 모든 것에 감사해야겠지만, 특별히 감사한 것은 우리를 죄악에서 구원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해야겠어요.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셨기에 우리가 하나님이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화평을 누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어린이 여러분들도 하박국 선지자처럼 어떤 어려움을 만날지라도 여러분들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늘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어린이들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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