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 기도노트 준비했습니다.
송구영신예배 때 말씀카드를 받는 것 좋으신가요?
너무 식상할 때도 되었다 싶으신가요?
그래서 항상 연말이 다가오면 올해는 말씀카드를 하지 말까?
하다가도 별 이벤트가 없으면 또 구입하든지 만들든지 하는데요.
여러분,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목사님이 말씀 카드를 봉투에 무작위로 넣어서 봉투 하나를 빼는 행위가 꼭 무슨 뽑기 하듯이 점을 보듯이.... 그런데 그 말씀을 꺼내서 한 분씩 읽으면 정말 그 말씀이 딱 맞다고 무릎을 치는 분들이 얼마나 많게요?
이번에 저희 집도 그랬답니다.
아들이 요즘 고민이 정말 많다면서 우울해했는데요. 청춘의 고민이야 다 고만고만하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소망 기도제목이 1번이었어요. 초신자 여자친구와 가끔 트러블도 있는 것 같고 종교적으로 약간의 갈등이 있나 싶었는데 그렇다고 성인 아들의 마음을 100% 알려고 할 수도 없고 올해는 정초부터 기도를 많이 해야겠구나 하고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올해 아들에게 주신 말씀은 마태복음 6장 6절 말씀이었어요.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아멘
물론 평범해 보이는 성경구절이라고 치부하면 그뿐이겠지만 이 얼마나 엄청난 약속의 말씀인지요?
아들이 받자마자 "아멘!" 하는 그 한마디에 응답받은 거와 진배없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또 신년에 기도노트를 새로 구입했답니다. 연말에 미리 구비했었어야 했는데 뭐가 그리 분주한지...
한 번 보시죠!!!
왼쪽 첫 번째 노트는 2022년도 마지막 몇 달에 걸쳐서 쓴 기도노트인데요.
기도노트인지 일기인지 읽어보면서 ㅋㅋ 혼자 웃었어요.
응답을 받은 기도제목도 있지만, 그것보다 꼭 친정엄마한테 칭얼거리듯이 일기처럼 쓰여진 페이지가 더러 있군요.
우리 아버지는 친정엄마보다 훨~~~~씬 좋으신 분이니까 다 들으셨겠지요?
정말 힘들었던 기록들이 참 많네요.
죽고 싶을만큼 앞이 캄캄했을 적이 정말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그때 내가 그랬었던가?
살짝 하나님께 죄송스럽네요.
엄살이 아주 심한 나!!!
내용이 간단한 기도노트는 딸이 갖고 가고.
갖고 가면서 궁시렁거리네요.
엄마는 뭘 이런 걸 자꾸 사냐고 한 마디~~~
자기는 원래 다이어리에
그때그때 적으면서 묵상하면서
기도제목 적고 응답받고....
노트가 뭐 중요하냐고.
음~~~~~~~~~~
나는 중요해.
강준민 목사님의 "깊은 기도의 영성"
"뿌리 깊은 영성" 과 관련된 기도노트인 것 같아요.
미국 새생명비전교회 담임목사님^^
올해 제가 받은 말씀은
잠언 11장 25절 말씀입니다.
궁시렁거리며 자기 방에 들어가더니
캘리그라피체로 이렇게 적어주네요.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잠언11:25 말씀] 아멘.
올해는 기대할 것이 참 많습니다.
정초부터 우리 가족 40일 작정기도를 시작했거든요.
하나님께서 시작시켜주셨어요.
기도제목이 엄청 많습니다.
기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나중에 응답받으면 함께 나누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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