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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모님

성탄절과 새해 인사 손편지를 써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설익은사모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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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과 새해 인사 손편지를 써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는 사랑을 많이 하십시오.
새해에는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나눠주십시오.
새해에는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편지를 한번 써 보시렵니까.


똑같은 싸이트에서 퍼온듯
똑같은 제목의 똑같은 내용의 새해 인삿말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주신다니 받지요 뭐.

그런데 따지고 보면 福을 주는 주체가 인간이 아닌이상 새해 福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아무리 아무리 들은 들 실제로 내게 그런 유명무명의 福이 저절로 와 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덕담은 덕담일 뿐이지요.
그래서 지금 딴지 거는거냐구요? 아뇨. 제게 보내주신 문자와 카카오톡들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ㅎㅎ


오늘은 편지에 대해서 얘기할려고 합니다.
손으로 꼭꼭 눌러 쓴 편지 말입니다.
혀 끝으로 우표에 침 발라 떨어지지 말라고 야무지게 붙여서 주소를 잘 썼는지 우편번호는 잘 썼는지 다시 보고 또 보고... 우체부 아저씨가 배달을 잘 해 주실까.. 염려하며 며칠동안 편지를 받을 상대방을 생각하고, 받았을 무렵이 지나면서부터는 은근히 내 편지 잘 받았노라고 답장 한 장쯤 기대해도 좋을 ...

어제는 편지를 50 여통이나 손으로 썼습니다.
대체로 저보다 연세높으신 어르신들에게 올리는 새해 인사였지요. 시댁어른들부터 시작해서 그동안에 남편을 따라 전국을 떠돌아(??) 다니면서 알게 된 지인들이 꽤 되거든요. 편지 정도는 드려야 묵은 해 보내고 새해에 다시 뵈었을 때 마음이 편해서 연말이 되면 명단을 주욱 뽑아서 직접 펜으로 씁니다. 시집오던 해부터 시어머니께 일년에 두 어번 정도 생신때나 새해인사로 꼭 편지를 쓰는데 이젠 연세가 높으셔서 글씨를 더 크게 써야 합니다.

그러니 손바닥만한 카드로는 몇 마디 못쓰고 꽉 차기 때문에 항상 그 안에 A4용지나 또 다른 편지지를 두어장 더 넣기 때문에 아예 두툼합니다. 무에 그리 할말이 많으냐구요? 그냥 최근에 생긴 일 일러바치고 울 남편 흉 좀 보고 어머니 늘 건강하셔야 된다고 명령ㅎㅎ 하고 그래야 며느리 힘 덜 들지요 라면서 은근슬쩍 뼈있는 말씀도 드리고 ㅋㅋ
요즘 어르신들은 돈을 더 좋아하시니 두툼한 부피만큼 현찰을 넣었으면 더 좋아하실려나?
서울에 계신 울 신랑의 작은아버님께도 편지를 썼습니다. 종교가 다른 관계로 시제다 명절이다 제사에 맨날 빠지는 관계로 처음에는 미움도 받고 소위 찍혔던 조카며느리였는데 몇 년째 연말이면 편지를 드리니 지금은 달랑 편지 한조각에 홀라당 넘어가셔서 조카며느리 자랑에 입에 침이 마른다네요. 히~~~

그런데 카드나 연하장을 이뿐 걸로 보내려면 돈이 상당히 많이 든다는 거 아세요?
며칠 전 크리스마스때 교회 아이들이 준 카드 중에 유난히 예쁘고 눈에 확 띄는게 있어서 우리집 큰 애에게 물어보았더니 5,000원 짜리 라더군요. 기절초풍할 뻔 했습니다.
저는 작년과 올해에 불우이웃돕기 자선단체에서 무더기로 덤핑카드를 박스째 보내주면서 지로용지를 보내오기 때문에 고르고 말고 할 여지가 없어서 그냥 생긴 카드를 보내드렸는데... 생각해보니 이왕이면 이쁘고 애교넘치는 카드나 연하장을 받으면 마음이 훨씬 흡족할 것 같다는 생각에 보내드려놓고도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이제는 키보드가 더 익숙하다보니 펜으로 글씨를 쓰면 예전같이 이쁜 글씨도 써 지지 않으니 사람의 습관이란 참으로 무섭습니다. 인터넷 세상에 살고 있으니 편리하고 빠르고 절약도 되고 참 좋긴 좋으네요. 몇 십년 전에 E- 메일이란 것이 생겨서 서로 안부를 주고 받게 되면서 내 편지가 빠르면 1분 안에 상대방이 받아보는 것을 확인하던 순간은 참으로 신기하기만 해서 기분좋았을 때도 있고 편지를 보내놓고 수신확인란으로 확인하고 참 쉬운 세상이구나 했던 것이 이제는 메일도 버겁고 귀찮아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인사를 드리든지 아니면 복사 붙이기 복사 붙이기를 반복하면서 성의없고 영혼없는 안부로 대신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쨋든 올 한해동안 여러분의 시간을 삶을 관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악착같이 열심히 살아내시고 새해 좋은 꿈 꾸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시기를 빌면서...
저도 남들과 똑같은 새해 인사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ttps://ckj3300.tistory.com/1031 인터넷우체국으로 연하장 카드 인사드리는 법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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